“15년, 20년 일하신 분들도 최저임금, 연봉 3000~4000만원이에요. 업체가 임금을 최저임금에 맞추면서 가니까 그렇죠. 사실 저희가 진짜 억울하게 생각한 거는 다쳐도 우리가 책임져야 하는 거였어요. 2차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얼마나 억울했냐면 일하다가 손이 째지고 다쳤는데 병원비조차 안 줬고요, 병원 가는 것도 조퇴나 연차를 써서 가야 했어요. 이런 부당한 것 때문에 노동조합을 시작했어요. 그때는 정규직이 문제가 아니었어요. 진짜 그랬어요. 관리자들한테 핍박받고 그러니까.” 지난 20일부터 서울고용노동청을 점거농성 중인 ...
연재기획의 변 쏘렌토라는 차종으로 유명한 기아자동차는 현대기아차그룹이라는 국내자동차시장 점유율 68.7%에 달하는 한국 최대 자동차재벌이 경영하는 자동차회사이다. 기아차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이 5년간 평균 2조 6천억이 넘는 기업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불법파견으로 비정규직을 쥐어짜 배를 불러온 역사가 있다. 2010년 현대차 ‘사내하청은 불법파견’이라는 판결을 받은 이후 기아자동차의 비정규직 조합원들도 소송을 해서 2014년 1심 법원과 2017년 2심 법원에서 기아차의 사내하청도 불법파견이라는 판결을 받았다...